배구선수 이다영의 남편 A 씨가 "가정 내 상습적인 폭언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 가운데 A 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미디어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조선은 지난 8일 이다영과 A 씨가 2018년 4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뒤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그 과정에서 이다영의 폭언과 욕설 등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보도가 나간 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2018년 7월 29일 올라온 이 게시물에는 결혼반지를 낀 사진이 첨부돼 있었으며 "한결같이 변하지 않고 항상 제일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고 있을게. 고마워요. 사랑해. 하나뿐인 아내"라고 적혀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지 일주일 뒤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네가 없이 웃을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 이제는 내가 그댈 지킬 테니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라는 글과 함께 '부부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사진도 등록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성지순례 왔습니다", "(혼인 신고) 폭로를 예고한 글"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 게시된 "저 분(A 씨)과 이다영이 서로 팔로우를 끊고 사진도 다 삭제했다"는 댓글도 함께 화제를 모았다.
이다영은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데 이어 비밀 결혼을 올리고 남편인 A 씨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A 씨는 이다영과 변호사를 통해 이혼 협의를 진행했었지만, 학교폭력 논란이 터진 뒤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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