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미인대회 우승자가 세계 3대 미인대회인 ‘미스월드’ 출전을 포기한 사연이 화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2021 '미스 네덜란드'로 선정된 딜라이 빌렘스테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스월드 무대에서 네덜란드를 대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참 이유와 관련해 백신 규정 의무 때문이라고 전했다. 올해 12월 푸에르토리코에서 개최 예정인 대회 참가자는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전달받았는데, 백신을 맞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빌렘스테인은 네덜란드 매체 ‘AD(Algemeen Dagblad)’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중하게 백신 접종을 고민했지만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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