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흥행이 국내외에서 이어지며 오징어게임 ‘굿즈’의 인기도 커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1번가 등 국내 e커머스에서는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들을 다수 판매하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게임 진행요원들의 가면과 붉은 색 의상,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역) 등 게임 참가자들이 입었던 초록색 트레이닝복 등이다. 이달 말인 ‘할로윈 데이’를 맞아 코스튬 의상으로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드라마에서 게임에 사용된 제품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해외에서 SNS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달고나’를 만드는 달고나 키트와 세모·동그라미·네모·우산 모양의 달고나 찍기 틀이 대표적이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같은 편이라는 뜻의 ‘깐부’를 유행어로 만든 구슬뺏기 게임의 유리구슬도 등장했다.
e커머스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가 지난달 17일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후 약 3주간(9월 19일~10월9일) 국내 e커머스의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징어게임을 검색 키워드에 활용한 상품 수는 7만2000건을 넘었다. 소비자가 오징어게임을 검색하면 결과로 나올 수 있게 한 상품 수다. 오징어게임 트레이닝복은 이 기간 새로 등록된 상품 수가 2만건을 넘었다.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졌다. 이 기간 ‘달고나’를 검색한 건수는 이전 동 기간 대비 842% 증가했다. 주인공들이 술안주로 먹은 삼양라면도 흥행의 덕을 봤다. 검색 수가 9월 마지막 주 4000여건에서 10월 둘째 주 1만5000여건으로 급상승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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