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새단장한 경기점 명품관을 개장했다. 업계 최초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하나의 공간으로 꾸며 해외 고가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이 특징이다.
명품·화장품 전문관의 총 영업 면적은 1만1841㎡(약 3600평)로 기존보다 두 배가량 커졌다. 한가운데 천장을 뚫어 층고를 높인 50여 평 규모의 ‘보이드(Void)’라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11일 “내년 1월부터 보이드를 럭셔리 브랜드들의 팝업 행사를 비롯해 공연과 강연, 전시 등을 선보이는 경기점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경기점의 보이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루프톱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했다. 전망대에 올라 아름다운 베네치아의 운하를 한눈에 감상하는 것처럼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구조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마르니, 막스마라, 필립플레인, 분더샵 슈 등 26개 신규 브랜드를 경기점에서 선보인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