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삼성전자 계약 끝나니 가차 없네" 아이폰 인증샷 화제

입력 2021-10-11 21:15   수정 2021-10-12 13:38


삼성전자는 아이돌그룹 블랙핑크가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착안해 갤럭시 A80 블랙핑크 에디션 한정판을 제작 판매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런 가운데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약 끝나면 가차없음'이라는 제목과 함께 갤럭시 에디션 모델이었던 블랙핑크가 아이폰으로 일제히 교체한 모습이 공유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블랙핑크 지수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와우 겨우 바꿨다. new phone, cute case"는 설명과 함께 아이폰13 유저임을 인증했다.

게시자는 '가차 없다'는 표현의 근거로 제니 또한 자신의 5300만 팔로워에게 자신이 아이폰13 사용자임을 확인시켜주는 셀피를 올렸다는 점을 들었다. 로제 또한 아이폰 사용중임은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겨우 바꿨다'는 지수의 글이 보기에 따라서 블랙핑크가 삼성전자 모델이라 마지못해 갤럭시를 사용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은 아니다.

블랙핑크를 모델로 한 A80 광고가 전파를 탄 것은 2019년 7월이며 계약종료는 다음해인 2020년 8월이다. 삼성전자와 계약이 종료된지 이미 1년 넘게 지났기 때문에 '겨우 바꿨다', 'new phone, cute case'는 그저 품절사태를 빚은 아이폰13을 오래 대기해야 했다는 뜻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수가 사진에 태그한 주소는 폰케이스 회사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갤럭시A80 블랙핑크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갤럭시A80를 알리기 위해 K팝 걸그룹인 블랙핑크를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네티즌들은 "동남아시아에서는 저가폰이 잘 나가서 A80 모델이 됐었던 것이다", "게시물이 악의적 편집이다", "원래 갤럭시 쓰는 사람을 모델로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건 '처음처럼' 모델하다가 계약 끝나고 사실 난 '참이슬'이 좋았어 하는 것과 비슷한 거 아닌가", "누구나 자신이 쓰고 싶은 휴대전화를 쓸 자유가 있다", "계약이 이미 오래 전에 끝났는데 무슨 상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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