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스타벅스 할로윈 야광 텀블러 5만5000원에 팝니다. 매장에서 구입해 즉시 판매할게요."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핼러윈(10월31일) 프로모션을 시작한 이날 리셀러들은 예년처럼 수량이 제한된 굿즈 매입 후 되팔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스타벅스가 문을 열기도 전인 오전 6시께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같은 글이 올라왔다. 매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문을 열면 즉시 정가 2만7000원인 한정판 굿즈(기념상품)를 구입해 2배를 웃도는 가격에 팔겠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 리유저블컵(다회용기) 대란'으로 파트너(직원)들이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트럭시위를 벌인 뒤 또 한 번 한정판 굿즈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다. 다만 매장 판매는 일부 매장을 제외하면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셀러들은 이날도 바쁘게 움직였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선 이날 아침부터 매물이 나왔다. 스타벅스 매장을 여는 시각인 오전 7시쯤부터 170건가량 판매글이 쏟아졌다.
핼러윈 프로모션 품목 중 매장별로 한정수량만 입고된 할로윈 야광 스터드 콜드컵, 베어리스타 댕글 키 체인, 매직할로윈 컬러체인지 스트로 세트 등이 중심이었다. 1인당 구입 수량이 2개씩으로 제한되는 제품이다.
스타벅스는 이번에 텀블러, 머그잔, 콜드컵, 키 체인 등 MD 23종과 카드 2종 등 굿즈를 내놨다. 첫날 일부 매장의 경우 고객이 몰리면서 입고 제품이 품절됐으나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물량이 정기적으로 보충되는 만큼 전체 품절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핼러윈 프로모션은 대기줄이 발생하지 않고 매년 원활하게 운영된 프로모션이다. 구매 제한이 있는 3종 상품도 매장별로 충분한 수량이 입고돼 있다"면서 "일부 상품은 당일 품절될 경우 재입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매장에서 한 시간가량 줄을 서면서 대기 음료가 650잔까지 밀리고 어플리케이션(앱) 접속 장애까지 일으킬 정도였던 리유저블컵 행사 당시와는 다른 분위기라는 것이다.
스타벅스커피코피아는 업무 부담이 과도하다는 직원들 목소리를 감안해 당초 이날부터로 예정됐던 연례 최대 규모의 굿즈 이벤트인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연기했다. e프리퀀시 행사는 일정 개수 이상 음료를 마시면 새해 다이어리 등을 증정하는 스타벅스의 대표적 굿즈 이벤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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