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사진)과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운동본부(공동대표 이영춘, 윤현중)는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 해체 반대 거리 캠페인은 잠정 중단하는 대신 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진주지역 미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LH 해체를 전제로 한 조직 개편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진주시는 “국토부와 LH 국정 감사 등을 종합해 볼때 9월24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LH의 주요 기능을 국토부 등 타 기관으로 이전하는 계획과 함께 1064명을 일괄 감축하는 구조 조정안을 의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위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의 성급한 LH 개혁 추진에 질타를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조 시장과 경남진주 혁신도시(LH) 지키기 운동본부는 “LH 해체를 전제로 한 조직 개편이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조 시장은 그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결집된 의지를 보여준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범시민 운동본부에 고마움을 표했다. 또 1인 시위와 거리 캠페인에 참여한 지역 대학생, 각계각층의 시민대표, 시/읍면동 단위 사회·봉사단체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만 조 시장은 “올해 LH 신입사원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못한 상황과 젊은 층을 위주로 LH 직원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LH 입사만을 준비하고 있는 경남지역 5000여 명의 학생들과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LH의 젊은 직원들을 위해 별도 정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LH 해체 저지를 위해 쏟았던 에너지와 결집된 의지를 전환해 부강한 우주항공도시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주시는 앞으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비롯한 혁신도시 시즌2 적극 추진, 우주항공 앵커 기업 유치, 우주항공청 설립 및 유치 등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기 대통령 선거 공약에 반영하는 등 우주항공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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