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박 교수를 오는 15일 병원장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박 신임 원장은 심장판막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 분야에서 권위자로 꼽힌다. 198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에 참여했다. 2002년부터 약 2년간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연수한 뒤 선진 치료법을 국내에 도입하고,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병원 내에서도 13년간 정보전략실장, 적정의료관리(QI)실장, 기획총괄 겸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박 신임 원장은 ‘종이 없는 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전자의무기록(EMR)을 도입했다. 개인 스마트 기기를 진료에 활용하는 ‘닥터 스마트’ 앱도 개발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상,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신임 원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고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미래 병원을 구현해 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동반 발전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는 이달 15일부터 3년간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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