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가로등형 충전기는 가로등 모양의 외형에 1시간 만에 전기차를 완전 충전할 수 있는 모델이다. 방범 폐쇄회로(CC)TV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기능이 결합돼 있다. 볼라드형 충전기는 0.06㎡의 면적만 차지해 좁은 골목에 특화된 모델이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가로등형 6기와 볼라드형 4기를 마포구 성동구 동작구 등 6개 자치구의 주택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과 도로변, 택시 차고지 인근 노상주차장에 설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두 유형 모두 골목길, 도로변에 설치할 수 있다”며 “음식점,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할 때 전기차를 충전해놓고 일을 보거나 출·퇴근길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충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효율성, 적정성 등 평가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을 보완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의 참여를 끌어내 오는 2025년까지 100기 이상 확대 설치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전기 생산과 공급이 한 자리에서 이뤄지는 ‘친환경 복합 전기차 충전소’도 현재 양재·양천 2개소에 이어 내년 2개소 이상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오 시장은 2025년까지 전기차 27만 대 보급과 전기차 충전시설 20만 기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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