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팬들과 소통하며 콜라겐, 효소 등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함소원이 의류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상세컷 없는 의류 설명과 주문제작을 이유로 환불 불가 정책을 내세워 네티즌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마시는 차, 효소, 콜라겐, 요가 DVD, 압박스타킹 등을 판매해 온 '함소원 몰'에는 최근 의류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현재 함소원 몰에서는 카디건 1종과 원피스 2종 등 색상별 총 7벌의 의류가 판매되고 있다.
해당 의류의 가격은 카디건 12만9000원, 원피스 2종은 각각 15만8000원, 16만8000원이다. 이와 관련 일부 네티즌들은 다소 성의 없는 제품 사진과 환불 불가 정책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
집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착용샷이 전부고, 상세 사진이 없는 점, 주문 제작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환불이 안된다'는 안내에 대한 지적이다.
실제 함소원 몰은 의류 판매 페이지마다 "주문제작이다. 주문 후 2주 안에 배송해드린다. 주문제작인만큼 제품에 큰 하자가 있지 않는 이상 환불이 어려운 점 알려드린다. 심사숙고하고 기장 체크해서 주문해달라"고 공지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상세컷도 없고 함소원이 핸드폰으로 멀리서 찍은 게 전부다. 상세컷 문의에는 '함소원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해서 보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함소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0분 분량의 옷 소개 영상을 올리고, 홈쇼핑 쇼호스트처럼 옷을 하나하나 입어보며 옷에 대해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또 "카디건 하나에 13만원이다. 가격이 비싸니 질은 좋을 것 같지만 아크릴 77%에 울 8%였다"면서 울 함량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함소원의 이 같은 쇼핑몰 운영 방식을 두고 네티즌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주문 제작은 맞는 거냐" "환불이 안 되는 건 너무하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게 끝인가?" "너무 성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싫으면 안 사면 되는 거지" "요즘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 정도 가격의 옷들 많다" "불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함소원 마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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