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단풍 보고, 대부도 해솔길 따라 힐링산책

입력 2021-10-13 15:38   수정 2021-10-13 15:39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단풍의 화려한 절경 속에서 가족끼리 힐링할 수 있는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은행나무 전설이 깃든 양평 용문사, 안산의 대부도 해솔길 개미허리, 걸으며 단풍을 누리는 연천 평화누리길 등을 도내 단풍과 힐링 명소로 추천했다.
알록달록 화려한 ‘광주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단풍 명소다. 아름다운 풍경과 화려한 단풍이 어우러진 등산로와 성곽이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성곽 길이가 12㎞에 달하는 남한산성에는 총 5개의 등산로를 겸한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1코스는 남한산성 성곽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준다. 가을이 되면 시작점인 종로 로터리 바로 옆 침괘정 일대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제4코스는 가을 단풍에 특화된 길이다. 이 코스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화려한 남한산성 단풍의 진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나무의 전설 ‘양평 용문사’
산세가 크고 깊어 용문산은 명산으로 일컬어진다. 가을이 되면 온통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물들어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그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은 용문사 일주문에서 시작된다. 붉은 기둥 위에 용이 내려앉은 형태의 일주문은 속세와 절집을 구분하는 문이 아니라 마치 현실과 꿈의 경계라도 되는 양, 총천연색 절경을 선보인다.

가을이 내려앉은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사 은행나무도 만날 수 있다.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로 그 크기가 자그마치 42m나 되고, 추정 수령은 무려 1100년이다.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땅에 꽂았더니 나무로 자랐다는 설과 신라의 마지막 세자인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중 이곳에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가을 정취 가득 ‘시흥 갯골생태공원’
갯골생태공원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산, 들,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시흥시의 친환경 도보 길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걷기 좋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다. 그중 갯골길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이다. 양옆으로 드넓게 펼쳐진 옛 염전의 풍광을 누리면서 걷는 길이다. 칠면초, 나문재 등 염생식물의 색이 짙어지고 갈대와 억새가 우거지는 가을은 갯골길을 걷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산책로가 끝에 6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가을을 품은 갯골생태공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안산 대부도 해솔길 개미허리
대부 해솔길 중 가장 아름다운 바다의 낙조를 볼 수 있는 구간은 1코스 구봉도 구간이다. 종현어촌마을~낙조전망대까지는 낭만적인 가을 바다의 경관을 감상하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바다전망이 좋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가벼운 산책길인 개미허리의 경치도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단풍길 여행 ‘연천평화누리길’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인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고양시를 잇는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 길로 12개 코스 189㎞에 달한다. 평화누리길은 해안철책과 제방길, 마을 안길, 논길, 임진강 등 역사유적을 고스란히 품고 조성됐다. 가을엔 숭의전지에서 출발해 군남홍수조절지까지의 11코스(임진적벽길, 19㎞)가 가장 아름답다. 임진강의 수직형 주상절리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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