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디에스피, 마이크로LED 한계 극복 위한 정부과제 선정 소식에 강세

입력 2021-10-13 10:07   수정 2021-10-13 10:08



영우디에스피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1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영우디에스피는 전일 대비 100원(5.14%) 오른 2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스플레이용 초미세 R·G·B 적층형 마이크로 LED 광원 및 화소 제조 핵심 기술개발' 과제의 제3세부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영우디에스피가 이날 개장 전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과제의 사업기간은 2024년 12월31일까지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253억6000만원이다.

적층형 마이크로 LED 제조 기술은 마이크로 LED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로 활용하기 위해 작은 LED칩을 웨이퍼 단위로 공정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활용하면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R·G·B 적층형 마이크로 LED 광원 제조 기술을 활용해, 360PPI 의 R·G·B 화소를 다중 배열한 부품을 제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디스플레이 패널은 높은 화소밀도와 함께 정렬 정확도도 높으며, 대량 전사(Mass Transfer)가 가능하다. 또 패키지 공정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어 원가도 절감된다.

영우디에스피가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기존 마이크로 LED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스마트워치, 증강현실(AR)기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제품에도 마이크로 LED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박금성 영우디에스피 대표는 “그동안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개발하면서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LED의 기술적 한계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패키지를 사업화하면 중장기적으로 대규모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디스플레이검사장비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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