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볼트(Bolt)의 화재 사고와 관련한 충당금을 쌓아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LG전자가 13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6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3000원(2.42%) 내린 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6% 감소한 성적이다.
특히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은 1조1239억원이었다. 실제 영업이익이 전망치의 반토막 수준으로 나온 것이다.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GM 볼트의 추가 리콜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4800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으면서 영업이익 규모가 쪼그라들었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에도 삼성증권(18만원), NH투자증권(18만5000원), 키움증권(18만원)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전일에는 KB증권(17만원)이, 지난 7일에는 신한금융투자(16만원)가 각각 목표주가를 내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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