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자 자정까지 모임 허용"…與, '백신 패스제' 건의

입력 2021-10-13 14:55   수정 2021-10-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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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정까지 카페와 식당 이용을 허용하는 등 이른바 '한시적 백신 패스제' 도입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성환 민주당 위드코로나 태스크포스(TF) 추진단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TF 3차 회의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 모임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단장은 "예컨대 식당, 카페 등의 영업을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늘리되 이 시간대에는 백신 접종자만 예외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이라며 "그밖에 종교시설이나 스포츠 관람, 실내 문화·체육시설 등도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참여 인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단장은 "한시적 백신패스 운영 기간 당정은 거리두기 중심에서 치료 중심의 코로나19 방역 체계 전환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반영하는 등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위드코로나 준비를 위해 당정이 양 날개를 모두 펼쳤다"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한민국과 함께하는 '위드코리아(With Korea) 시대'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현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한시적 백신 패스제 도입 시점과 관련, "(정부가) 당장 오는 18일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맞춰 (백신 패스를)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정부가) 11월 즈음 (백신 패스를) 적용할 때 어느 방식이 가장 합리적일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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