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157은 반상 최대 끝내기다. 백158은 162가 더 컸다. 흑도 161은 192에 붙일 자리였다. 백이 162를 선점하면서 약간이나마 유리해졌다. 그런데 백172도 약간 실수로 177이 더 컸다. 흑175·177을 두면서 반집 승부가 됐다.
백188은 194에 꼬부리는 수가 좋았다. 흑이 195에 막는 것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그 아래로 받아야 한다. 그 자체로 백이 이득인 교환이었다. 흑189가 기민했다.
백198은 졌다면 패착이 될 뻔한 실수였다. 흑도 201로 기회를 놓쳤다. 이 수는 참고도 1에 뒀다면 흑이 남는 형세였다. 백2에 흑5가 성립하기 때문이다. 백A는 흑B로 환격이다. 백2로 5에 그냥 잡는 것은 흑이 2에 치받아서 작다.
실전 202·204로 집이 크게 불어서 백 반집 승이 확실해졌다. (흑163은 A, 백182는 B에 두었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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