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식 기자]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델타 변이에 70% 효과를 보였다고 밝히며 앞으로 부스터샷 주요 백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RDIF는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자를 인용해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주사 후 3개월 만에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70%의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연구소는 동료 검토에 앞서 의료 웹사이트 medRxiv에 데이터를 제출했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560만 명의 대조군과 비교해 스푸트니크 라이트를 투여받은 28,000명의 참가자를 기반으로 했다고 밝혔다.
RDIF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스푸트니크V 백신만큼 델타 변이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히며 부스터샷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또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에 83% 이상, 입원에 94% 이상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RDIF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재접종만 하면 되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 스푸트니크V가 필요하지 않을 1년 후 스푸트니크 라이트가 주요 백신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병용에 대한 소규모 임상 연구에서 참가자 대다수에서 강력한 항체 성장이 나타났다.
RDIF는 "중간분석 결과를 인용해 연구 57일차 지원자의 85%에서 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S-protein)에 대한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흥분했다.
국내에서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업체가 활발히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초 계약사 지엘라파의 1억5000만도즈를 필두로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인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등이 5억도즈이다.
또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월 1억도즈를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서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관련주로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 보령제약 등이 거론된다.
이화전기는 이아이디, 이트론, 이디티, 이큐셀 등과 지분으로 서로 연결돼 있다. 이중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각각 100억원을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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