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효근)은 국내 여성 직장인을 위해 체계적인 경영학 석사과정(MBA)과 박사과정(DBA)을 운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화여대는 많은 기업의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286명 중 36명(12.6%)이 이화여대 출신이다. 이 부문에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이화여대가 1위를 차지했다.
DBA는 경영학 학술박사와 달리 경영 현장에서 오랜 실무 경험을 가진 관리자를 대상으로 과학적 경영 이론과 방법론을 교육하는 정규 박사과정 학위다. 이번에 출범한 이화 DBA는 오랜 실무 경험이 있는 여성 관리자와 실무에서 은퇴한 후 학계 연구직으로 커리어를 개발하려는 여성 전문가를 위한 상위 학위 과정이다.
MBA는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글로벌 MBA’에서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국제적 비즈니스에 필요한 지식과 실무를 배운다. ‘프론티어 MBA’는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여성 직장인을 위한 야간·주말형 과정이다.
‘빅데이터 MBA’에서는 마케팅, 인사, 재무, 영업 등에 종사하는 여성 실무자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배울 수 있다. ‘아트&럭셔리 비즈니스 MBA’는 고급화·명품화하는 한국 산업 환경에 맞춰 럭셔리 사업 전략과 실무를 배우는 과정이다.
과정이 네 가지로 나뉘어 있지만, 과정 간 커리큘럼은 유연하게 공유된다. 글로벌, 프론티어 MBA 학생은 다른 두 가지 과정의 기초과목을 원하는 대로 수강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빅데이터, 아트&럭셔리 MBA 학생은 다른 두 가지 과정에서 제공하는 6개 세부 트랙의 선택과목은 물론, 이화여대 다른 대학원 과목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이화여대 MBA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강점은 여성 네트워크다. 1600여 명에 달하는 이화MBA총동문회, 24만여 명의 이화여대총동창회 외에도 이화금융인회, 이화경영포럼, 이화회계사회 등 다양한 이화 전문직 네트워크가 있다.
지난해부터 매 학기 진행 중인 여성 사외이사 전문과정과 여성변호사 사외이사 아카데미 동문은 다양한 기업, 금융, 언론·방송,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다. 또 국내외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들의 경험을 전수받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CEO 경영강좌’, 외부 전문가에게 최신 트렌드를 배우고 산학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최근 이슈 세미나’ 강좌 등도 제공된다.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은 15일 2022학년도 전기 MBA 및 DBA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실시간 입학설명회를 연다. 입학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 이메일, 전화로 하면 된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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