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시장 주변인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기존 보존·관리 중심의 도시재생 방식에서 나아가 지역 특성에 맞는 자율주택정비,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정비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도시재생 재구조화 사업'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중화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중화2동 329의38 일원 14만4426㎡ 규모다.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 형성된 저층 주거지로, 중랑천과 지하철 7호선 중화역 사이로 태릉시장을 포함하고 있다. 재정비촉진사업 중단 이후 전반적으로 주거환경 노후화가 지속되고 있다. 중랑구가 2019년 4월 이 일대를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돼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이번 심의 통과로 △온세대 어울림터 조성사업 △태릉시장 리폼(reform)사업 △보담 상생 리빙랩(living-lab) 등 총 3개 부문 6개 마중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온세대 어울림터 조성사업은 세화공원을 리뉴얼하고, 아이돌봄 거점인 보담어울림창의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태릉시장 리폼 사업은 태릉시장과 도시농업을 활용해 먹거리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밀키트(Meal-kit) 개발 사업’과 상점가 가로 디자인 개선, 상인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지역상인을 지원하는 ‘골목상권 경관 리뉴얼 사업’을 포함한다. 보담 상생 리빙랩 사업은 밀키트 작업장, 마을소극장, 마을식당 등으로 이용되는 그린커뮤니티 팩토리와 마을 관리, 소일거리 작업 등을 위한 상생마을관리사무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중랑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화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다음달 초 고시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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