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4일 10:4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해외에서 5억 유로 규모의 5년 만기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작년 7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이후 두 번째 유로화 발행이다.
지난 13일부터 실시한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0.14%포인트를 가산한 연 0.048%로 결정됐다. 10억 유로 가량의 주문이 몰린 덕분에 예상보다 이자율을 내릴 수 있었다. 중앙은행과 국제기구(25%)를 비롯해 자산운용사(49%)와 은행(26%) 등 우량채권 수요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는 국민은행의 커버드 본드를 AAA급으로 평가했다.
유로화 커버드본드로 조달된 자금은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사업지원 등 국민은행의 ‘지속 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부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BNP파리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크래딧스위스, ING를 비롯해 KB증권이 주간사로 참여했다. 발행된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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