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 공사 현장에서 최고 50년 이상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0분께 갈현동의 한 신축 빌라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유골 1구가 발견됐다. 검시관 감식 결과 유골은 70세 이상 노인의 것으로 추정됐다.
공사 현장에 있던 주택이 1972년에 지어진 것을 감안했을 때 유골은 최소 50년가량 묻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사망 연대 및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은평구에서는 지난 4월에도 주택가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3구가 발견됐다.
당시 유골은 주택가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지표 조사가 이뤄지던 중 발견됐고, 유골이 발견된 목관은 조선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은평구 공사 현장에서 오래된 유골 6구 및 석회관 13개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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