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일부 수용하면서 오는 20일 예정된 ‘전국 자영업자 총궐기 대회’를 유보하기로 했다.
15일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소상공인연합회는 공동 입장문을 내고 “금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일부 수용한다”며 “다음달부터 진행될 단계적 일상회복에선 일부 미흡한 조치를 해소해 영업규제가 철폐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7일부터 진행 중인 광화문 천막농성도 중단키로 했다.
비대위는 “총궐기가 일상회복을 지연시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11월부터 시행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자영업자 비대위가 요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연대 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총궐기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영업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했다. 18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된다. 3단계 지역에선 접종 완료자 6명을 포함해 최대 10명까지 모임이 가능해진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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