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가 음주 측정을 거부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을 저격했다.
16일 밤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 코리아’ 7회 ‘AI 경찰 옥티머스’ 코너 에피소드 중 하나에선 이같은 내용이 전개됐다. 호스트로 출연한 가수 옥주현과 크루인 배우 정상훈이 AI 경찰관을 연기하며 음주운전자 역을 맡은 모델 정혁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뤘다.
음주 측정을 거부한 정혁이 경찰서에 잡혀오자 옥주현은 그의 입 냄새를 맡아 면허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감지한다. 이에 정상훈이 “징역 1년 이상 5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 부과”라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정혁이 “너희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기나 하냐”고 으름장을 놓자 옥주현은 “알 게 뭐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옥주현과 정상훈은 ‘뮤직 테라피 모드’를 발동 시켜 ‘노엘’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캐럴을 부른다.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인 노엘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고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하며 불응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노엘은 벤츠 차량을 몰던 중 접촉 사고를 냈고, 음주 운전을 의심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노엘은 경찰관의 팔과 가슴팍 등을 밀치고 머리로 들이받는 등의 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