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정된 김승옥문학상은 등단 10년이 넘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7편을 뽑는다. 한 명에게 대상을, 나머지 여섯 명에게 우수상을 준다. 올해 김승옥문학상은 문진영, 윤대녕, 손홍규, 안보윤, 진연주, 정용준, 황현진 작가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작인 문진영의 ‘두 개의 방’은 소용은 없지만 왠지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들을 발견하고 수집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심사위원들은 “이 소설이 표현하는 쓸모없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우리를 전염시켰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윤리의 차원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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