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키맨' 남욱, 중앙지검 도착…곧 조사 시작

입력 2021-10-18 07:07   수정 2021-10-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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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남 변호사는 이날 새벽 5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체포영장으로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 들었다.

2009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자 이를 민간개발로 바꾸게 도와달라는 부동산개발 시행사 측 부탁과 함께 8억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2015년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았다.

기소되기 전인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씨와 함께 개발사업 시행사에 참여했다.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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