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에레비디시에서 관객들이 응원 팀의 승리를 축하하며 제자리 뛰기를 하다가 관중석 바닥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17일(현지시간) 피테서와 네이메헌의 경기가 펼쳐진 고페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다. 이 경기장은 네이메헌의 홈구장으로, 이날 경기는 피테서의 에레비디시 9라운드 원정 경기였다.
1대 0으로 네이메헌을 누른 피테서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으로 앞 다가가 원정 팬들과 마주보며 승리를 자축했다. 피테서 팬들은 관중석 맨 아래층에 몰려내려와 어깨동무하고 제자리 점프를 하며 함성을 질렀다.
그런데 이내 관중석 앞쪽 바닥이 갈라지며 'V자' 모양으로 내려 앉았다. 일부 관중은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놀란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쥐었다. 그러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에레디비시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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