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18일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취임 인사에서 “국내 건설기계 1위를 만들어 낸 저력 있는 임직원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8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마무리한 후 사명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바꿨다. 이달 12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조 사장과 오승현 부사장을 공동 대표로 내정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통과 연구개발(R&D)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무인, 자동화 기술 등 차세대 건설기계 시장 선점을 위해 R&D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은 미래 기술 투자와 선진시장 영업망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인사, 재무, R&D 등 전략 수립 시 지속가능 여부를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특히 R&D의 경우 방향이 맞다고 생각되면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로 내정된 최철곤 부사장도 지난 14일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상호 시너지를 통한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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