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슬리키친은 전국 지역 맛집과 유명 외식 브랜드를 모아 공유주방 시스템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드코트형 공유주방인 먼키홀을 운영하고 있다. 한자리에서 식사하려는 직장인 네 명이 각각 다른 식당의 음식을 먹고 싶다면 각자 원하는 음식을 시킨 뒤 먼키홀에서 모이면 되는 식이다. 먼키홀에 입점한 외식 사업자들은 배달 매출과 함께 홀 영업 매출을 동시에 올릴 수 있다.
먼키 앱을 통하면 음식 포장, 배달, 먼키홀 현장식사 주문을 각각 할 수 있다. 식사 예약과 주문 알림 기능을 갖춰 점심시간에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아침에 출근해 먼키 앱을 켜고 점심 메뉴를 골라 주문·결제한 뒤 원하는 식사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이를 통하면 입점 사업주들도 더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대기시간을 줄이고 운영을 효율화해 점심시간 테이블 회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슬리키친 관계자는 “최근 시범 운영 결과 점심시간 테이블 회전 수가 기존 대비 최고 세 배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먼키홀은 서울 역삼점 강남점 구로디지털단지점 영등포빅마켓점, 경기 분당휴맥스점 판교아브뉴프랑점 등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엔 서울 시청역점과 문정법조타운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먼키 앱에선 먼키홀 6개 지점에 입점한 외식 브랜드 50곳의 메뉴 1000여 개를 주문할 수 있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입점 사업자는 조리에, 이용자는 식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식 대부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며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과 매출이 늘어난 입점 사업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