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플루언서, 유해물질 든 다이어트 사탕 팔다 '쇠고랑'

입력 2021-10-19 21:26   수정 2021-10-19 21:48


중국의 최초 인플루언서 중 한 명인 궈 메이메이가 유해 물질이 함유된 다이어트 사탕을 판매하다 쇠고랑을 차게 됐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궈 메이메이가 중국 상하이 법원으로부터 유해한 음식물을 판매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궈 메이메이가 판매한 다이어트 식품에는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식욕억제제인 시부트라민이 포함돼 있었다. 일본 후생성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해당 물질은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청, 심장 떨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검찰은 그녀가 공범인 왕 저우야와 함께 다른 판매자로부터 이 물질이 들어있는 사탕을 공급받아 판매했으며 사탕에 판매가 금지된 시부트라민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궈 메이메이는 이 사탕을 100상자 이상 판매해 7만 위안(한화 약 129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판매용 식품에 유해 물질을 혼합하거나 고의로 판매하는 사람은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또 식품으로 인해 사고나 기타 피해가 발생한 경우 5년에서 10년 사이의 징역에 처한다.

궈는 중국 최초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중 한 명으로, 2011년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보석이나 명품 지갑, 슈퍼카를 자랑하며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그녀는 2014년 불법 도박장 운영, 매춘 등 혐의로 구금됐다. 이듬해엔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뒤 2019년 7월 석방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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