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GM '밴플리트상'…구광모 회장 "친환경 협력 지속"

입력 2021-10-20 17:36   수정 2021-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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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가 19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산업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서 2021년 연례 만찬을 열고 두 회사에 이 상을 수여했다. 밴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역대 주요 수상자다.

올해는 개인이 아니라 LG와 GM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워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한·미 산업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과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 구 회장은 “LG가 배터리,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함께해 온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GM과 수상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둔 얼티엄셀즈의 설립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한·미 기업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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