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랜스젠더 4스타 장군 탄생 '역사상 최초'

입력 2021-10-20 18:19   수정 2021-11-19 00:02


레이첼 레빈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 보건차관보가 4성 제독으로 취임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트랜스젠더 4성 장교가 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은 미국 보건복지부가 공중보건서비스단의 최고위 관리인인 레이첼 레빈을 4성 제독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 역사상 최초의 트렌스젠더 4성 제독이 됐으며 공중보건서비스단 내 첫 여성 4성 제독이란 기독도 함께 세웠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레빈이 4성 제독으로서 미국 내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6000명 장교들을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다양성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한다. 공중보건서비스단을 이끌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자신의 이번 임명이 다양성·포용성·형평성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약속이 지켜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군 의무대에서 분화된 조직인 공중보건서비스단은 해군의 계급과 군복을 사용하지만 미국 보건복지부의 지휘를 받고 있다. 소아과 의사 출신의 레빈은 펜실베이니아주 보건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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