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에 거래되던 해운대 아파트, 1년 만에 13억으로 '급등'

입력 2021-10-20 08:05   수정 2021-10-20 08:49


부산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정비사업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단 분석이다. 해운대구는 1년간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3.3㎡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9월 1199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 기준으로 1581만원으로 1년간 382만원(31.9%) 상승했다.

해운대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해운대구 3.3㎡ 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작년 9월 1616만원이었는데, 지난 9월엔 2360만원으로 1년간 46.0% 올랐다.

이어 강서구가 1166만원에서 1608만원으로 37.9% 동래구가 1301만원에서 1760만원으로 35.3%, 연제구가 1345만원에서 1789만원으로 33.0% 올랐다. 수영구는 같은 기간 2176만언에서 2889만원으로 32.8% 뛰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신동아' 전용 84㎡는 지난해 9월8일 3억93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17일에는 7억3000만원에 손바뀜해 1년동안 3억3700만원(85.8%) 상승했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센텀파크1차’ 전용면적 84㎡은 지난해 9월17일 9억원(35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9월16일에는 13억원(35층)에 거래돼 1년간 4억원 오르고 44.4% 상승했습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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