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 구강점막염 치료제 기술이전 논의 본격화 기대”

입력 2021-10-20 08:40   수정 2021-10-20 08:41

신한금융투자는 20일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로 개발 중인 ‘EC-18’의 임상 결과에 따라, 연내 혁신신약 지정(BTD)과 기술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전날 CRIOM 글로벌 임상 2상의 주요결과(탑라인)를 발표했다. 2상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를 받는 CRIOM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인 중증 지속기간(Duration)은 EC-18 투여군에서 0일을 기록했다.

대조군인 위약군은 13.5일로 나타나, 10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중증 발생률은 45.5%로, 위약군 70%에 비해 약 25%포인트 감소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현재 경쟁사들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과 비교하더라도 유효성 및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2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BTD를 신청해, 내년 초까지 BTD 지정과 함께 글로벌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모멘텀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에 진출했다. 인도 자이더스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자이더스의 코로나19 DNA 백신을 독점 위탁생산하기로 협의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는 EC-18의 코로나19 치료제 모멘텀과 롯데그룹의 지분인수 기대감이 각각 부각됐던 작년 8월과 지난 4월에 비해 약 46% 하락했다”며 “EC-18 2상의 고무적인 결과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전 모멘텀을 감안하면, EC-18에 대한 가치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19 백신 CMO 사업을 통한 유의미한 수익 창출도 가능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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