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소식에 관련주 '들썩'…비덴트 13% 넘게 상승

입력 2021-10-21 09:33   수정 2021-10-21 09:34



비트코인 가격이 6만6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자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30분 기준 비덴트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3.16%)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10.23%)와 빗썸홀딩스(34.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단일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이밖에 위지트 14.18%, 우리기술투자 7.27%, 갤럭시아머니트리 4.81%, 한화투자증권 3.13%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위지트는 빗썸코리아 지분 8.2%를 보유 중이며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비트코인 결제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관련 종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6.15%를,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6%를 각각 보유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오른 코인당 6만5906.98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240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께 6만7000달러에 바짝 다가선 6만6924.38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 ETF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이날 오전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동안 암호화폐와 거리를 뒀던 주류 투자자들이 기존 증권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어서 앞으로 비트코인 투자 저변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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