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스테이크' 만든 브라잇벨리, 대체육 만두도 내놨다

입력 2021-10-21 10:05   수정 2021-10-21 10:07


대체육 전문 식물성 푸드 스타트업 '브라잇벨리'가 대체육을 넣은 고기만두 '플랜트왕교자'를 지난 20일 선보였다.

플랜트왕교자는 일반적인 고기만두의 고기 속을 대신해 대체육 고기 속인 '브라잇벨리 민스'를 넣은 식물성 고기만두다. 플랜트왕교자는 대체육 고기 속을 쓰면서도 기존 만두를 넘어서는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라잇벨리가 앞서 내놓은 대체육 함박스테이크 패티는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15만 개 이상 판매됐다. 브라잇벨리의 대체육이 들어간 '플랜트함박&파스타'는 스타벅스 정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브라잇벨리는 플랜트함박과 플랜트왕교자에 이어 떡갈비, 불고기 등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매달 1개 이상 내놓을 계획이다. 스타벅스 외에도 다른 카페프랜차이즈와 편의점 등과 다양한 메뉴 출시도 협의하고 있다.

미국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현지 유통 판매 전문 조직과 손잡고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신규 법인 '어퍼이스트'를 설립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내추럴푸드 박람회인 '내추럴프로덕트엑스포'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함박스테이크와 플랜트왕교자 등을 선보였다.

브라잇벨리는 올가니카에서 대체육을 비롯한 식물성 푸드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스핀오프해 자본금 33억원으로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비건뿐 아니라 일반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맛있고 간편한 식물성 푸드을 내세워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은 "브라잇벨리의 목표는 고기의 맛과 영양을 능가하는 대체육으로 채식인 뿐 아니라 일반인의 식단에서 육류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2040년이면 세계 육류 소비의 60%가 대체육이 될 것"이라며 "브라잇벨리는 K비건의 리더로서 서구 중심의 글로벌 대체육 시장에서 아시안 비건푸드의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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