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ETF는 미국 시장의 고배당주 중에서도 장기적으로 우량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당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상장종목 가운데 △최소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고 △유동시가총액과 현금흐름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연 배당수익률과 5년 배당성장률이 높은 상위 100개 종목(리츠 제외)을 선별해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분산투자하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기초지수 구성 업종은 지난달 말 기준 금융(22.4%), IT(20.69%), 필수소비재(13.93%), 산업재(13.63%), 헬스케어(12.16%), 경기소비재(6.62%), 커뮤니케이션서비스(5.09%), 소재(3.58%), 에너지(1.90%) 등이다. 종목별로는 반도체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4.19%), 글로벌 IT기술·컨설팅 그룹 IBM(4.12%),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컴퍼니(4.10%), 미국 최대 건축자재기업 홈디포(4.07%),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4.05%) 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다.
이 ETF는 환노출형(UH) 상품이다. 원화 대비 미국달러화(USD) 환율 변동이 기초지수 성과와 함께 일간 성과에 반영된다.
이 ETF는 고배당 전략의 투자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높은 기업은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부각됐을 가능성, 기업의 특별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배당 서프라이즈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이 ETF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기업의 펀더멘털, 배당의 연속성과 성장성 등을 종합 고려해 투자하면서 이 같은 함정을 피한다는 장점이 있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하반기 들어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익과 주가의 방어력이 높은 배당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주주 중심주의가 강한 미국에서 양질의 이익을 기반으로 배당을 늘리는 배당성장주는 장기적 주가 상승과 배당 확대를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 투자를 검토해볼 만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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