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감서 '김건희 허위 경력' 추가 의혹 제기

입력 2021-10-21 14:31   수정 2021-10-21 14:36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종합감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인 김건희씨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21일 권인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한림성심대와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근무이력을 기재했다.

2001년 한림성심대 시간강사로 임용된 김씨는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서울대도초등학교(실기강사)’ 라고 기재했다. 2013년 2학기 안양대 겸임교원 임용 시에는 초·중·고 관련 경력사항에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라고 기재했다.

앞서 김씨는 2004년 서일대 강사로 출강하기 위해 “과거 서울 대도초·광남중·영락고에서 근무했다”는 내용의 이력을 낸 바 있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에 대한 김씨의 근무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김씨의 허위경력 제출이 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도종환 의원의 질의에 대해 “법률적 위반사항이 되는지 아직 검토한 바가 없다”며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서동용 의원은 김씨가 재직했던 국민대 재단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도이치모터스는 김씨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회사다.

서 의원은 “국민대 의사회 회의록에는 도이치모터스 관련 언급이 전혀 없다”며 “국민대가 이사회 회의록 제출을 잘못 제출했거나, 아니면 이사회 의결 없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산 것을 숨기기 위해 허위제출한 것이므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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