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가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서면서 공격적인 인재 영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 정책을 내세우면서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 은행권과는 다른 양상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이달부터 총 100명 규모의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신입사원은 국내외 4년제 대학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며, 경력은 직무별 모집 요건에 따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24일 17시까지 OK금융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모집 계열사와 채용 부문은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홀딩스, 아프로파이낸셜, OK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등이다.
OK금융그룹은 이번 공채를 통해 전문역량과 다양성을 보유한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역량을 겸비한 인재가 합류해 OK금융그룹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 해 주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OK금융그룹과 함께 꿈을 키워갈 역량 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업계는 올해 '임직원 1만명 시대'에 접어들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79곳의 임직원 수는 9726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집계된 9585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이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를 제외한 국내 은행의 임직원 수가 같은 기간 11만 7834명에서 11만 5804명으로 1.7%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