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 강윤형 씨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강 씨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했다.
강 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는) 지킬과 하이드, 야누스라기보다는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 경향을 보인다"라며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어서 치료가 잘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타인을 무자비하게 이용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며 "형과 형수를 향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옆에서 볼 때 오히려 매력적이다. 직접 당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보여주고 있다"며 "사기꾼이라 해도 95%의 진실을 갖고, 5%의 거짓으로 사기를 치는 것이다. 두려운 마음이 든다"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남편인 원 전 지사와 이 지사를 비교하기도 했다. 강 씨는 "두 사람이 동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린 시절 가난했던 게 비슷하나 우리 남편은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 남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따뜻할 뿐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원 전 지사는 서울대 동기인 강 씨와 지난 1993년 결혼했다. 강 씨는 소아·청소년 전문 정신과 의사로 학생정신건강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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