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광학 테크기업 아이엘사이언스는 미래차 자율주행 기술기업 아이트로닉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지정석 전 야놀자 부대표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 6일 미래차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트로닉스 지분 80%를 재무적투자자와 함께 취득하고 아이트로닉스를 연결 법인으로 편입했다.
이번에 선임된 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 국제관계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삼성, LG 등을 거쳐 더페이스샵 기획조정실장, 야놀자 부대표, 아이엘사이언스 부대표를 역임했다.
지 대표는 미래차 시장을 겨냥한 아이엘사이언스와 아이트로닉스의 협업 체계 구축 작업을 이끌 전망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렌즈를 활용한 전기차 헤드램프 멀티빔 시스템, 특허 기반 EV충전 스마트폴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트로닉스는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 인프라 분야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어 두 회사가 협업하면 시너지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아이트로닉스는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 2030’에 따라 하이패스 기기 및 시스템 개발 원천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망(5G)을 융합할 계획이다. 1500만대에 이르는 하이패스 단말기 및 150만대 수준의 차량용 주행 영상기록장치와 교통정보 수집 데이터 등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 한층 진보한 지능형교통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 대표는 “C-V2X(차량 대 사물 통신)는 완전히 자동화된 교통 인프라를 가능하게 할 핵심 기술로 아이트로닉스는 이미 10여 년간 C-ITS 사업에 매진하면서 관련 기관들과 원활하게 5G 기반 V2X 통신방식에 대한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국토부의 2027년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맞춰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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