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아내이자 신경 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 씨가 '(이 지사는)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저쪽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러느냐"며 분노했다.
우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남편 칭찬하는 것까지야 들어줄 수 있지만, 아무리 정신과 의사라도 다른 당 대통령 후보를 정신병자로 모는 건 해도 너무 나간 거 아니냐"며 "남의 고통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그 사람이 겪었을 고통을 알기나 할까"라고 적었다.
그는 "그 사람이 역경을 뚫고 성장해온 것을 칭찬을 못 할 망정 정신병자라니. 해도 해도 너무 무뢰하다"라며 "남편이 대선 후보로 나서는데 부인까지 저래야 하나. 참 보기 싫은 가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이 지사는) 지킬과 하이드, 야누스라기보다는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 경향을 보인다"라며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어서 치료가 잘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타인을 무자비하게 이용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며 "형과 형수를 향한 욕설 파동, 김부선 씨와 소동 등을 볼 때 남의 고통이나 피해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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