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재수생이 레깅스를 입고 독서실에 다니던 중 '옷이 민망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끈다.
A 씨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춘기 남학생 있다고 독서실에 레깅스 입고 오지 말래요'라는 글을 올려 자신이 겪은 사연을 공유했다.
A 씨는 "공부하고 운동가는 게 일상이라 대부분 레깅스에 후드티나 후드 집업, 혹은 엉덩이를 덮는 맨투맨 티를 입는다"면서 "어느날 독서실 관리하시는 60대 아주머니가 '옷이 너무 민망하니 다른거 입고 다녀라'라고 했다"고 했다.
A 씨가 "긴 티셔츠로 다 가리고 다닌다"고 했지만 60대 아주머니는 "그래도 민망하다. 사춘기 남학생들이 아가씨 보면 무슨 생각 하겠나. 좀 조심해라"라고 했다는 것.
황당해진 A 씨는 "레깅스가 야한 옷도 아니고 사춘기 남학생과 레깅스는 무슨 관계인가"라며 "대화가 안 돼서 환불 요청했는데 끝까지 사과는 안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반대로 남성이 딱 붙는 자전거 바지에 후드티만 입었다고 생각해보라", "엉덩이까지 내려온다 해도 Y존까지 가려지지는 않았을 듯", "레깅스 자체가 달라붙는 옷이라 시선이 간다"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