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대상지는 파주 운정3(2150가구)과 남양주 왕숙2(1410가구), 인천 검단(1160가구), 의정부 우정(950가구), 군포 대야미(950가구), 성남 낙생(890가구), 의왕 월암(830가구), 성남 복정2(630가구), 성남 신촌(300가구) 등 11개 지구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워 입지 요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성남에서만 총 1820가구가 공급된다. 전체 청약 물량의 40.9%인 4130가구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 예비 신혼부부 등에게 우선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이다.
국토부는 이번 청약 물량의 추정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공공분양 전용면적 59㎡ 최고가 기준으로 △남양주 왕숙2 4억1435만원 △성남 신촌 6억8268만원 △의정부 우정 3억3479만원 △파주 운정3 3억2453만원 등이다. 전용 59㎡ 청약 물량이 없는 인천 검단의 전용 84㎡ 추정 분양가는 4억1991만원이다. 모든 가구가 전용 51~59㎡의 신혼희망타운으로 채워지는 성남 낙생과 성남 복정2의 분양가는 4억5211만~5억5489만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지금보다 해당 지역 땅값이 많이 오르면 본청약 때 확정되는 분양가가 이보다 비싸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 당시 공공분양 특별 공급 경쟁률은 15.7 대 1로, 일반 공급(88.3 대 1)보다 크게 낮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생애 최초 등 자격 요건을 갖췄다면 특별 공급 청약을 신청하는 게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일반 공급은 청약저축 납입액(전용 40㎡ 이하는 납입 횟수)이 당첨 여부를 가른다. 1차 사전청약 때 일반 공급 당첨 합격선은 평균 1945만원이었다. 최소 16년 이상 꾸준히 돈을 넣어야 채울 수 있는 금액이다.
청약저축 납입액이 적은 예비 청약자는 거주자 우선 공급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대규모 택지(지구 면적 66만㎡ 이상)인 남양주 왕숙2, 수원 당수, 인천 검단, 파주 운정3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지구는 해당 시·군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대규모 택지의 경우 전체 물량의 50%를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분양한다.
2차 사전청약의 전용 84㎡ 공급량은 총 2382가구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1차 청약 때 전용 84㎡ 공급 물량은 73가구(전체의 1.7%)에 불과했다. 당시 인천 계양 전용 84㎡ 경쟁률은 381.1 대 1에 달했다. 한 청약 전문가는 “1차 때보다 전용 84㎡ 공급량이 늘었지만 청약 경쟁률은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구원이 많지 않다면 전용 46~74㎡의 소형 청약에 도전하는 게 유리하다”고 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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