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달 4일부터 글로벌 콘텐츠서비스 애플TV+(애플티비 플러스)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한다. 인터넷TV(IPTV) 파트너로는 SK브로드밴드와 손잡았다.
25일 애플은 애플TV+, 애플TV앱, 애플TV 4K를 다음달 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맥북, 애플TV HD, 애플TV 4K 등에서 애플TV+ 앱을 통해 서비스한다.
애플은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 일부에도 애플TV앱을 탑재하기로 했다. SK 브로드밴드 이용자는 애플TV 4K를 기본 셋톱박스로 받으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셋톱박스를 통해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tv의 실시간 TV 콘텐츠와 주문형비디오(VOD), 애플TV+ 콘텐츠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삼성·LG 스마트 TV 일부 기종과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플랫폼을 통해서도 앱을 쓸 수 있다.
애플TV+의 요금제는 월 6500원으로 책정됐다. 최대 6명이 한 아이디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지난달 17일 이후 새로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 애플 기기를 산 이들에겐 3개월간 애플TV+ 무료 체험권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날 애플TV+의 첫 한국어 기반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을 공개했다. 국내 웹툰을 원작으로 김지운 영화감독이 연출한 SF 스릴러 콘텐츠다. 배우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다.
애플TV+는 미국 SNL 출신 유명 코미디언 제이슨 서디키스가 주연과 총괄 제작을 맡은 '테드 래소',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총괄 제작을 맡은 '더 모닝 쇼'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덴젤 워싱턴과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나오는 '멕베스의 비극',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협업에 나선 '킬러스 오브 더 플라워 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애플TV앱은 방대한 4K HDR, 돌비비전, 돌비애트모스 등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CJ ENM, 롯데, 쇼박스, NEW 콘텐츠판다, 메가박스 등 한국 제작사를 비롯해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MGM 등 해외 스튜디오가 제작한 영화 수천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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