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는 지적재산권(IP)을 가진 브랜드 오너와 메이커를 연결해 제품 개발을 펀딩으로 지원하는 ‘팬즈메이커’의 IP를 기존 캐릭터에서 인기 브랜드 상표(Logo)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올 7월 론칭한 IP 제품화 사업 지원 프로그램 ‘팬즈메이커’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문턱이 높았던 IP제품 사업 기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제품 단계에서 펀딩을 통해 제품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주문 형태로 재고부담 없이 생산할 수 있어 IP업계의 큰 관심이 쏠렸다.
이같은 기세에 이어 와디즈는 브랜드 상표(Logo)까지 IP 범위를 확장했다. 14일 와디즈에서 오픈한 코카콜라 정식 라이선스 제품은 프로젝트 오픈 3시간 만에 준비수량 전부 펀딩됐다. ‘코카콜라 피크닉 세트’로 아웃도어용 체어 2종과 폴딩박스를 선보여 목표금액 대비 10,000%인 약 1억원이 모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선보인 메이커 ‘로이체’는 코카콜라 정식 라이선스와 제품력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팬덤을 결집하는 수단으로 와디즈 펀딩을 활용했다. 코카콜라 팬들에게 새로운 IP제품을 알리고 프로젝트 진행 기간 내 주문수량 만큼 생산할 수 있어 재고와 마케팅 부담을 모두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와디즈의 IP제품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MZ세대가 주목하는 인기 캐릭터부터 국내외 오랜 전통성을 지닌 브랜드 상표(Logo), 식품 브랜드 등 타 업종간 협업도 준비 중이다.
또한 메이커가 자신의 IP를 등록하고 제품화 아이디어를 상시로 접수받는 ‘IP 스튜디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품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브랜드들도 팬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다양한 형태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된다.
이인균 와디즈 IP사업 총괄 이사는 “이번 코카콜라 펀딩에 대한 관심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인기 상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브랜드 경험 확장에 대한 팬덤의 니즈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코카콜라가 마시는 음료에서 캠핑으로 경험을 확대했듯이, 모든 IP들이 팬과 소통할 수 있는 신선한 브랜드 경험과 아이디어를 확대하는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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