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전 절차가 먼저 진행되고 있는 기상청의 ‘지방이전계획’도 28일자로 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및 3개 공공기관의 ‘이전공공기관 지정(안)’과 ‘기상청 지방이전계획(안)’은 지난 1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국토교통부의 확정 고시와 승인을 남겨둔 상황이다.
3개 공공기관들은 이번에 이전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기획재정부와 이전예산 협의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돼 공공기관 대전 이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기관(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이 세종시로 이전하게 돼 이에 상응하는 대체 기관의 대전 이전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기상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정부대전청사로 정책부서(346명)가 우선 이전하고, 나머지 현업부서 등(320명)은 정부대전청사 부지 내에 2026년 6월까지 국가기상센터를 건립해 이전할 계획이다.
3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은 이전 부지를 확정한 후 준비된 기관별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전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올해 12월, 한국임원진흥원은 2022년 6월,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2022년 10월에 지방이전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2022년 9월, 한국임원진흥원은 2022년 하반기,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2025년 하반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기상청과 3개 공공기관의 대전 이전을 계기로 대전이 명실상부한 기상산업과 임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득원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기상청에 대한 이전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이주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나머지 3개 공공기관도 이전부지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빠른 시일 내에 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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