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배우 설현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설현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신 2차 접종 24시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백신을 맞기 전 설현은 백신 맞는 데 편한 복장을 뜻하는 '백신 룩'을 추천했다. 그는 "옷을 잘못 입고 가면 헐벗어야 한다. 긴팔 티셔츠 입으면 안 되고, 셔츠 안에 아무것도 안 입으면 안 된다. 셔츠 안에 민소매를 입고, 잘 걷을 수 있는 반팔에 카디건을 걸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설현은 "1차 때 속이 울렁거리고 오한이 있고, 많이 졸렸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2차 접종 후 "팔이 조금씩 뻐근하고 들기 힘들 정도"라며 "미열이 있고 더워서 반팔로 갈아 입었다"고 했다.
접종 9시간 후 설현은 두통과 오한을 호소하며 타이레놀을 먹었다며 상태를 공개했다.
다음날 오전 11시 설현은 "아파서 잠을 너무 못 잤다"며 찡그린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접종 부위가 엄청 뜨겁고 겨드랑이부터 갈비뼈까지 아픈 상태"라며 "왼쪽으로 눕지도 못하겠어서 잠도 잘 못 잤다"고 했다. 백신 접종 부위의 열감을 없애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타이레놀을 하나 더 먹었다고 했다.
설현은 "백신을 맞고 하루가 흘렀다. 참을만한 정도의 아픔, 참을만한 정도의 증상이어서 다행이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관찰을 해야겠지만 이 정도 증상으로 지나가는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별다른 아픔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안도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33만 9002건(사망 누적 81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로는 0.45% 수준이다.
지난 23∼24일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2132건이다. 사망신고도 모더나 백신 접종 사례 1건이 추가됐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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