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는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VUNO Med-DeepECG'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심화학습(딥러닝)을 기반으로 심전도(ECG) 데이터를 분석해 심부전증 및 심근경색증, 부정맥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다. 식약처로부터 기술의 혁신성과 임상적 개선 가능성, 공익성 및 산업적 가치를 인정받음에 따라 제1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는 설명이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파형으로 기록한다. 검사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 등에서 심장질환 선별 효과에 대한 한계가 지적돼 왔다고 했다.
VUNO Med-DeepECG는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등 주요 심장질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학습해, 육안으로는 알 수 없었던 심전도 데이터의 미세한 차이를 감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심부전증에 대한 정보를 추가 제공하고, 심전도 파형상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은 심근경색증을 심전도 데이터에서 탐지하는 등 3대 주요 심장질환을 분석 및 탐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국내 3대 심장질환(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부정맥) 환자는 2020년 기준 약 75만명에 이른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심장 질환은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VUNO Med-DeepECG를 통해 무증상 환자의 조기발견, 적시 치료 등 주요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예하 뷰노 이사회의장은 "앞으로 뷰노는 다양한 심장질환에 대한 단서로써 가능성이 높은 심전도 데이터를 포괄하는, 다양한 생체신호 분야 사업을 통해 의료 인공지능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뷰노는 활력징후 심전도 등 생체신호 기반의 다양한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개발 및 사업 성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국내 6호 혁신의료기기이자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 8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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