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M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 이착륙 이동수단을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울산시는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 역량과 수소산업 등을 기반으로 UAM 사업 선두주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UAM 활성화 전략은 △도심 3차원(3D) 지도 제작 △가상현실(VR) 사전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노선 지정 △정부 드론택시 실증 서비스 추진 △태화강역 인근을 중심으로 상용화 준비 △상용 서비스 울산 전역 확대 등이다.
울산시는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선 도심 3D 지도 제작에 나선다. 3D VR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증노선을 지정하고, 정부의 드론택시 실증 서비스가 울산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태화강역 인근에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도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실증기반을 구축해 현실에서 실증을 추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예방할 방침이다. 디지털트윈은 가상세계에 실제 환경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으로 확보한 정보를 현실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태화강국가정원 사이버 관광 모델을 개발하고 홍수 피해 사전 예측을 통한 재난 예방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개발한다. 구축 범위는 태화강역에서 국가정원, KTX 울산역, 반구대 암각화에 이르는 190㎞ 구간이다. 2023년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사진)은 “2025년까지 핵심 부품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해 비행체 디자인 설계와 분석, 동력장치 개발 등에 나선다”며 “풍부한 제조 기반과 다양한 혁신기술을 융합해 UAM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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