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중형 SUV Q5의 확장 모델인 SQ5와 Q5 스포트백, 고성능 모델인 RS Q8, 순수전기차 e트론 스포트백 등이 올 하반기 출시된다.
○내부는 넓고, 외부는 날렵
지난 7월 출시된 SQ5 TFSI는 아우디의 Q5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이다. 넉넉한 공간이 주는 실용성과 강력한 주행성능, 안락함 등이 이 모델의 주무기다. ‘S라인업’은 아우디의 고성능 모델 라인이다. 레이싱 경험이 있는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DNA를 품은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SQ5 TFSI는 3.0L 6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354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속도를 내는 데 5.0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다. 연비는 L당 8.6㎞다.
아우디 고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를 적용하면 더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S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스포츠 디퍼렌셜’ 등의 기능도 이 차량의 주행성능을 더 강하게 해준다. 남다른 디자인도 강점이다. 유려한 라인에 역동적인 감성이 더해졌다. 적재공간은 최대 1520L다.
8월에는 Q5 40 TDI 콰트로가 출시됐다. 이 모델은 2.0L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 240마력의 힘을 낼 수 있다. 7.6초 만에 시속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22㎞고, 연비는 L당 12.8㎞다.
아우디는 이달 Q5 스포트백 40 TDI 콰트로를 내놨다. Q5의 쿠페형 모델이다. 회사 관계자는 “역동적인 성능,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 뛰어난 효율성, 강렬한 디자인 등을 갖춘 다재다능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는 소프트백 특유의 유려한 라인과 높이 장착된 리어범퍼, 크롬 재질의 몰딩 등을 통해 역동성과 우아함을 강조했다. 라디에이터그릴은 더 커져 존재감이 극대화됐다. 실내는 수평선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탑승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차량은 2.0L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TDI)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204마력이다.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7.6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22㎞, 연비는 L당 13㎞다.
○스포츠카 뺨치는 고성능 라인업도
아우디는 고성능 차량 라인업도 늘렸다. 6월 출시된 RS Q8이 대표적이다. RS 모델은 아우디스포트에서 생산된다. 아우디스포트는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아우디의 자회사다. 고성능 차량 생산과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RS Q8은 넉넉한 공간과 우아하면서도 감성적인 스타일, RS 특유의 주행성능 등을 두루 갖춘 차량이다. 4L 8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뒷받침한다. 최대 600마력의 힘을 낼 수 있다. 이 차량에는 ‘어댑티드 에어 서스펜션 스포츠’가 장착됐다. 이 때문에 레이싱트랙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수월하게 달리는 게 가능하다. 차체 지상고를 최대 90㎜까지 조정할 수도 있다.
아우디는 e트론 콰트로와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 등 전기차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두 차량은 전기차지만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e트론 50 콰트로은 최고 출력이 313마력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190㎞다. e트론 스포트백 50 콰트로는 360마력의 힘을 내고, 부스터 모드를 쓰면 최고 출력이 408마력까지 올라간다. 시속 200㎞까지 낼 수 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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