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회사의 특허기술인 자연살해(NK) 세포 배양법과 동결 기술이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털 앤드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분당차병원 병리과의 안희정 교수팀과 공동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해 배양, 동결보존한 후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고 암모델 쥐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배양된 NK세포에서 항암유전자 ‘NKp44’ ‘CD40L’ ‘CCR5’가 각각 약 1100배, 1만2000배, 50배 증가했다. 또 배양한 NK세포를 암 모델 쥐에 투여했을 때 종양의 크기가 70% 이상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졌다. 특히 NK세포가 항암제 내성이 있는 암세포에 높은 항암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연구에 자체 개발한 배양기술로 제작한 순도 99% 이상의 NK세포를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NK세포를 배양할 때 NK세포의 활성 및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분비하는 지지세포를 사용한다. 차바이오텍은 지지세포 없이 NK세포를 단독으로 배양했다.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생산성을 높이고 지지세포 이용에 따른 이종 세포 간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국제학술지 게재를 통해 글로벌 상업화의 필수 요소인 배양법과 동결 기술에 대한 차별적 우월성을 입증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NK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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